아스피린 용량에 따른 효과 차이, 그리고 부작용

아스피린은 해열, 소염, 진통부터 혈전 예방까지 다양한 효능이 있는 반면, 부작용도 존재한다. 이 글을 통해 아스피린의 용량별 효과 차이,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자.

아스피린 용량에 따른 효과 차이, 그리고 부작용

아스피린(Aspirin)

아스피린은 세계 최초의 상업용 소염진통제로, 해열과 통증 완화는 물론 혈전 예방 효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부작용과 복용 시 주의사항은 놓치기 쉽다. 이 글을 통해 아스피린의 작용 원리, 용량별 효과, 그리고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아스피린의 작용 원리

아스피린의 주성분인 아세틸살리신산은 체내에서 COX-1과 COX-2 효소를 억제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한다.

 

COX-1은 위장 점막 보호와 혈소판 응집에 관여하며, COX-2는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아스피린은 고용량에서는 COX-2를 억제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고, 저용량에서는 COX-1 억제를 통해 혈소판 응집을 막아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를 발휘한다.

 

예를 들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질환은 혈전(피딱지) 형성이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 이러한 혈전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항응고 효과는 종종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출혈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스피린 용량에 따른 효과 차이

아스피린의 효과는 복용량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 고용량(500mg 이상)
  • 해열, 진통, 소염 효과
  • 두통, 근육통, 관절염 등의 통증 완화에 사용되며, 대개 짧은 기간 사용된다.
• 저용량(100mg 이하)
  • 혈전 예방 목적
  • 심근경색, 뇌졸중 예방 및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 목적으로 처방된다.
  • 단,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은 의사의 지침에 따라야 하며, 장기 복용의 부작용과 위험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아스피린 복용 시 주의사항과 부작용

아스피린은 수많은 장점을 가진 약물이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위장출혈, 소화성 궤양 악화, 장기복용에 따른 뇌출혈 위험 등이 있다. 특히, 소화성 궤양 환자나 혈우병과 같은 출혈 질환을 가진 환자는 아스피린 복용이 금기된다.

 

또한,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드물게 '아스피린 천식'이 유발될 수 있다. 이는 아스피린이 특정 환자에서 천식 발작을 악화시키는 사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최근 연구와 논란 : 아스피린의 득과 실

최근 몇 년간 아스피린의 장기 복용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며 새로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낮은 건강한 성인에서 장기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실질적인 이점보다 출혈과 같은 부작용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미국심장학회(AHA)는 2020년 이후 심혈관계 질환 위험군에서만 저용량 아스피린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예컨대, 40~70세 성인 중 심혈관계 질환 위험 요인을 가진 이들에게는 여전히 권장되지만,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에게는 더 이상 권장되지 않는다.

 

아스피린의 부작용을 고려할 때, 대체제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가 종종 제시된다.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등을 아스피린에 비해 위장 부담이 적고 진통 효과가 더 강하다. 하지만, 이들은 혈전 예방 효과가 없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아스피린은 혈전 예방 효과 때문에 대체제제 거의 없는 약물로 남아 있다.

---

아스피린은 다양한 효과를 지닌 약물로, 올바른 용량과 복용법을 지킨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 사용될 때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진통제 성분별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

2024.10.13 - [HEALTH] - 이부프로펜 vs 아세트아미노펜 차이점, 어떤 진통제가 더 좋을까?

이부프로펜 vs 아세트아미노펜 차이점, 어떤 진통제가 더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