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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 물 대신 마시지 마세요. 부작용과 올바른 섭취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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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 한 건강 2024. 8. 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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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 물 대신 마셔도 될까?

다이어트 열풍으로 탄산수와 제로 음료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이어트 중 참기 힘든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제로칼로리 음료를 즐기며 청량감과 포만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그런데, 탄산수를 물 대신 마셔도 될까? 수분 섭취와 포만감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서 좋을 거 같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탄산수란?

탄산수는 이산화탄소가 용해된 물을 말한다. 일반 물과 다르게 탄산이 함유되어 있어 청량감이 있다. 탄산수는 크게 천연탄산수와 인공탄산수로 구분된다.

  • 천연탄산수 : 토양 속 물이 오랜 시간 동안 화산 암반층을 통과하여 자연스럽게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물로,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 인공탄산수 : 정제수에 인공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주입한 물로, 천연탄산수와 비교하여 탄산이 더 강한 반면, 미네랄 등 영양소는 부족하다.

우리가 제품으로 많이 접하는 대부분의 탄산수는 인공탄산수다. 일반적으로 라임맛, 레몬맛 등 합성향료가 포함되어 있다. 반면, 제로콜라, 사이다 등과 같은 탄산음료에는 당 등 기타 첨가물이 추가로 포함되어 있다.

 

탄산수, 물 대신 마셔도 될까?

탄산수는 제로칼로리, 무당이지만 수분섭취가 가능하다. 또한, 탄산이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할 때 배고픔을 참는 데 용이하다. 그렇다고 해서 물 대신 탄산수를 마시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탄산수는 이름 그대로, 산성 성분이다. 산성의 정도는 pH라는 단위로 나타내는데, pH 숫자가 낮아질수록 산성 정도가 강해짐을 의미한다. 탄산수의 pH는 약 4 정도고,  탄산음료는 3.5다.

 

'콜라를 많이 마시면 치아가 녹는다.'는 말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로 치아를 구성하는 성분 중 법랑질은 pH 5.5 이하의 산성에 노출될 경우 부식이 진행된다. 또한, 치아 수복 재료 중 컴퍼짓 레진*은 산성에 오래 노출되는 경우 그 경도가 약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탄산수와 탄산음료를 마시면 치아 부식이 진행될 수 있고, 탄산수에 들어있는 합성향료 또한 유기산을 포함하기 때문에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 컴퍼짓 레진 : 충치를 제거한 부위를 채우기 위해 쓰는 치아색과 비슷한 일종의 강화 플라스틱

 

소화를 위해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속설이다. 실제로 탄산수와 소화의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는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위벽이 약하거나 위산분비량이 많은 사람이 탄산수를 많이 마시면 역류성 식도 질환과 복부 불편감이 유발될 수 있다.

 

탄산수 어떻게 먹어야 할까?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탄산수를 마실 때, 빨대를 이용해 탄산이 치아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얼음에 섞어 먹는 것이 좋다. 얼음이 산성도를 어느 정도 중화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탄산수를 마시고 곧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산성 성분이 치아를 부식시킨 상황에서 곧바로 양치질을 하게 되면 치약에 있는 연마제가 칫솔이 치아 바깥을 더 긁어버리는 상황이 되어 치아의 비가역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비가역적 : 이전상태에서 현재상태가 되었을 때 다시 이전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경우

 

따라서, 탄산수를 마셨다면 30분에서 1시간 후 물로 입안을 헹군 뒤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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