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거나 일상생활 중에서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난 적 있는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최근 들어 그 소리가 점점 더 자주 들리는가? 무릎에서 나는 '뚝' 소리,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지만 때로는 건강에 큰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 글을 통해 무릎에서 나는 뚝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자.
무릎에서 나는 뚝소리는 관절액에서 순간적으로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발생하는 소리다. 단순한 소리만으로는 걱정할 필요 없지만, 소리와 함께 걸리는 느낌이 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연골연화증 등의 무릎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무릎을 움직일 때 '딸깍' 거리는 소리와 함께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연골연화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연골연화증이란 무릎 관절 내 연골 조직이 약해지거나 손상된 것을 의미한다. 연골은 관절 내 뼈끝을 감싸고 있으며 뼈의 충격을 흡수, 완화하고 뼈가 마찰 없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무릎에 심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갑작스러운 무리한 운동, 과도하게 무릎을 사용하는 경우 연골이 퇴화될 수 있다. 따라서, 연골연화증은 활동량이 많은 젊은층, 특히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연골연화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연골이 닳아 없어져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초기의 가벼운 연골연화증은 무릎에 무리가 가는 운동 등을 자제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며 2~3개월 정도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쪼그려 앉는 자세와 양반다리는 무릎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 수시로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해주는 것이 좋다.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근력운동도 필요하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통증이 있는 경우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연골연화증 외에도 반월연골판 파열, 추벽증후군, 인대 손상, 관절염 등으로 인해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무릎에서 뚝소리가 난다고 무조건 이와 같은 질환을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소리가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나면서, 붓기, 통증, 걸리는 느낌 등이 동반될 때는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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