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근 교수 "디스크 환자는 이런 스트레칭 하지 마세요" 대신...

디스크 환자를 위한 올바른 스트레칭 방법

디스크 문제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무심코 하는 잘못된 스트레칭으로 오히려 디스크를 악화시키고 있다. 서울대학교 정선근 교수의 인터뷰와 방송들을 통해 알려진 잘못된 스트레칭 방법 3가지와 올바른 스트레칭 방법을 알아보자.

* 본 글은 디스크 환자들을 위한 내용이며, 디스크가 손상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디스크 환자에게 안 좋은 스트레칭

1. 목을 옆, 앞으로 꺾는 스트레칭
2. 누워서 무릎을 세운 다음 등을 바닥에 누르는 스트레칭
3. 누워서 한쪽 무릎을 손으로 당기는 스트레칭

2번과 3번에 해당하는 동작 / @유퀴즈 유튜브 갈무리

 

디스크 환자에게 좋은 스트레칭

• 목 스트레칭
  1. 허리를 꼿꼿이 세운 후 팔을 W 모양으로 만들어 견갑골을 뒤에 붙인다.
  2. 턱을 치켜들어 올리면서 팔을 벌린다.
  3. 목 주변에 통증이 있다면 알맞게 스트레칭이 되고 있다는 신호이며, 팔이 저리기 직전까지 스트레칭을 해준다.

        * 이 스트레칭은 거북목에도 효과적이다.

목 스트레칭 / 허리스트레칭 @유퀴즈 유튜브 갈무리

• 허리 스트레칭
  1. 엎드려서 양손을 포개 턱 밑에 괴고, 코로 숨을 크게 들이쉰다.
  2. 입으로 숨을 천천히 내쉰다.
  3. 숨을 들이쉴 때 허리는 올라가고, 내쉴 때 허리가 내려가면서 C자 곡선이 되는 게 포인트다.

근력운동은 디스크 손상 전에

디스크 손상 전 근력운동은 허리를 튼튼하게 해 주지만, 한 번 손상된 경우에는 이전과 같은 운동을 하면 디스크 손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디스크 손상 후에는 근력운동보다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걷기, 뛰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정선근 교수는 "디스크 손상으로 허리가 아플 때 어떤 운동이든 통증이 있다면 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람마다 신체 조건은 전부 다르기 때문에 허리에 좋은 것으로 잘 알려진 맥켄지 운동이 누군가에게는 맞지 않은 운동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디스크 손상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자연적인 회복이 가능하니 수술은 지양할 것을 권장하고,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회복할 것을 강조했다.

 

덧붙여, 손상된 허리에 좋은 자세는 허리를 구부리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며 허리를 아예 안 구부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만약 허리를 구부려야 할 경우 최대한 적게, 천천히 구부릴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