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과 맹장염(충수염)은 모두 복통을 유발하지만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큰 차이가 있다. 이 글에서는 장염과 맹장염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고 있다.
장염 vs 맹장염
복통을 느낄 때 흔히 떠올리는 질환은 장염과 맹장염이다. 하지만, 두 질환은 원인, 증상, 그리고 치료법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 글을 통해 장염과 맹장염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각각의 증상과 치료법, 이 둘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원인 차이
- 장염 : 장염은 주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기생충 등의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상한 음식, 오염된 물,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감염된 세균이 장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장염의 흔한 원인균으로는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 등이 있다.
- 맹장염 : 맹장염은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주로 충수의 막힘이 원인이다. 충수 구멍이 막히면 그 내부에서 세균이 증식하고 염증이 발생해 충수염이 생긴다. 충수의 막힘은 변비, 이물질, 혹은 주변 조직의 과다 증식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증상 차이
- 장염 : 장염의 주된 증상은 설사, 복통, 구토이며 경우에 따라 발열이나 탈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대부분 장염은 상한 음식을 섭취한 후 6시간에서 48시간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며, 수일 내로 호전된다.
- 맹장염 : 맹장염 초기 증상은 장염과 유사하게 복통, 구토가 나타나지만, 점차 통증이 우측 하복부로 집중된다. 맹장염은 시간이 지나면 충수가 터져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극심한 통증과 함께 긴급한 치료(즉각적인 수술)를 요한다.
- 맹장염의 통증은 우측 하복부를 누르거나 움직일 때 더 심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고통이 특징이다.
- 복막염 : 맹장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복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복막염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태이므로,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다.
치료 방법의 차이
- 장염 : 장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탈수 증상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생제나 항구토제를 사용할 수 있다.
- 맹장염 : 맹장염은 반드시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충수염이 심해져 복막염으로 발전하기 전, 빠른 진단과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후 회복과정에서 추가적인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생제 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예방 방법의 차이
- 장염 : 장염은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오염된 물이나 상한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장염 예방에 필수적이다.
- 맹장염 : 맹장염(충수염)은 특별한 예방 방법이 없으며, 증상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맹장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장염과 맹장염은 모두 복통을 유발하고, 명칭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우나 각기 다른 원인과 치료법을 갖고 있는 질환이다. 특히 맹장염은 빠른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므로 이 둘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